도널드 트럼프, 어둠의 사회주의자?

장파덕 · 20대 청년 법조인
2024/03/19
오늘날 전 세계가 혼란스럽다. 이른바 선진국, 특히 서구권 국가들에서 극우 포퓰리스트들이 점차 정치적 세를 얻고 있다. 요즘 국제뉴스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의 마린 르 펜 당수까지, '극우 포퓰리스트'로 분류되는 정치인들의 이름을 떠올리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독일의 '대안당'의 이름 또한 익숙할 테다. 우리나라에서도 극우로 분류되는 정당들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극우 포퓰리스트들이 정치적 세를 얻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들이 있다. 아무래도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민자, 난민과 관련된 이슈들이 특히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가치들이 무너지고 있으나 새로운 가치가 아직 사회를 지탱하지 못한 혼란스러운 상태 속에서, 전통적인 가치(민족, 종교, 가부장제 등)를 중시하는 극우 포퓰리스트들이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일면 타당하다.
   
그러나 맹자 말씀에 '무항산, 무항심'이랬고, 우리 옛말에도 '곳간에서 인심 난다.'라는 말이 있다. 어쩌면, 많은 사람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다면 이민자와 난민에게도 관용을 베풀 마음의 여유가 있지 않았을까. 많은 선진국에서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져 중산층이 무너졌다.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자녀 세대가 등장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물론, 부모나 조부모 세대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더 풍요롭게 사는 것은 맞다.
   
그러나 빈부격차가 더 심해지고, 계층 이동의 가능성이 작아지고, 무엇보다도 나의 노력으로 내 삶이 바뀔 것 같지 않은 기분이 자꾸 드는 것이 문제이다. 누구로부터도 선출되지 않은 거대한 자본 권력이 모래알보다도 약한 개인의 삶을 통째로 좌지우지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세상이다. 어쩌면 정권교체보다도 거대 대기업(예: 카카오톡, 배달의민족 등)의 약관 변경이 우리의 삶에 더 실감 나는 변화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뭐, 빨리 배달을 받으려면 돈을 더 내야 한다고? 이런 괘씸한!
요즘 청년세대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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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인 삶, 인간다운 삶에 관심이 있습니다. 정치학과 법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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