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봄
샤이닝봄 · 정성스럽게,다정하게,이왕이면 재밌게
2023/06/20
" 엄마 오늘은 씻기 싫어요, 별로 땀도 흘리지 않았는걸요? "

" 그래 맘대로 해. 덕분에 오늘 엄마는 모기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
  모기 스무 마리 쯤 초대해도 되려나? 완전 잔칫날이네 , 고마워!!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후다다다닥!  
몸을 요란스럽게 흔들어 대며 옷을 벗어던지고, 화장실로 꽁무니가 빠지게 들어가는 아들 녀석
그도 모자라 나는 뒤쫒아가며, 어른손 두뼘 남직한 아이에 등에 손까지 닦아 대며,  놀려 댄다.
아이고~ 정말 땀도 안나고 보송보송 하네~

아이는 한바탕 숨이 넘어가며 웃어 재끼며, 기분 좋게 샤워를 시작했고,
나는 귀엽고 상큼한 키즈 샤워바스향을 코 끝에 담은 채 하던 대로 집안 일을 한다.

방에서 책을 읽다가, 아이의 소리에 "씻고 자야 해! "라며 나의 말꼬리에 이어 혼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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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지대에 춤(움막형태의 집)에선 추위를 피해 들어선 나그네에게 언제든 얼은 몸을 녹이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쉬어갈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준다고 합니다. 티비속 인정스런 춤의 안주인처럼 온정을 베풀고 전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220327) [정성한꼬집]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글에 덧글로 감사와 마음 보태기를 좋아하고, [반쪽상담소][요런조사기관][어,이런왕자]소제목으로, 때때로 마음가는 대로 생각을 나누고 담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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