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물결과 섬들 속으로, 필리핀 1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4/02/27
필리핀 세부. 2017년 1월 4일부터 5박 7일 동안 다녀왔다. 지인들과 함께 간 여행이었다. 세부로 가는 공항에 도착했을 때에 느낌은, 조금 시골스럽다고나 할까. 공항이니만큼, 이 나라에 들어오는 첫 관문이고 얼굴이므로 나름대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장식이 세련되고 도시적이기보다는 왠지 약간 초라해 보였다. 날씨는 더웠고, 공항 내부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는 단체였는데, 짐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을 헤메고 기다렸으며 우왕좌왕했다. 공항의 여승무원들이 화장을 하고 유니폼을 입은 채, 어깨를 펴고 (?)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아마도 필리핀에서 여승무원은 사회적으로 괜찮은 직업이라고, 그녀들이 직접 말하지 않아도 마치 그녀들의 얼굴 모습과 걸음걸이가 말해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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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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