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만용을 구분하는 5가지 원칙: 모든 도전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김재성 작가
김재성 작가 인증된 계정 · 작가,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2023/03/18
아주 어릴 때, 교과서에서 본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
내용인 즉, 다음과 같다.

어떤 형제가 큰 뿔이 달린 잠들어 있는 황소 앞에 서 있다. 형이 동생에게
"내가 저 황소와 벽 사이로 지나가볼게."
라고 하며 조마조마한 걸음을 옮겨 황소 앞을 지나가더니 으스대며 말한다.

"어때? 나 진짜 용기있지!"

이를 본 동생이 말을 한다.

"형 그건 용기가 아니라 만용이야."

적어도 내 기억으로는,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이 이야기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거릴테지만 의문이 하나 생긴다. 
과연 용기와 만용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다음과 같이 정의 내리고 싶다.


1. 극복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도전하는 것은 용기다. 
극복되지 않는 상태에 대해 도전하는 것은 만용이다

나는 과거 물에 빠져 죽을뻔한 적이 두 번이나 있었다. 어린 때에는 우연찮게 위기를 극복하고 빠져 나올 수 있었다. 5살바기 아이가 3미터 높이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숨을 참고 다시 바닥을 쳐서 올라온 과거의 일은, 솔직히 내가 한 일이지만 나도 지금은 믿기 어려운 일이긴 하다.

더 큰 문제는 어른이 되어서였다. 성인이 되어서 자유형 폼은 잡을 수 있었으나 호흡하는 법을 전혀 모른 채로 점점 깊이가 깊어지는 수영장에서 패닉상태가 되고 구조 된 경험을 겪고 나니, '아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 이후 수영 수업을 등록했고, 이제는 적어도 자유형과 평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물이 나의 키보다 깊은 곳이라면 언제든 빠져 죽을 위치의 사람에서 이제는 내 키보다 깊은 물에 들어가더라도 빠져 죽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사실 물에 빠지는 일을 경험한 사람이 수영 수업을 자발적으로 신청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는 것. 아마 누구나 알 것이다. 일반적으로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 일에 다시 뛰어든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를 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용기를 낸 이후 나는 '이제는 깊은 물이라고 무조건 빠져 죽지는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보상을 얻었다. 이것은 내...
김재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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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컨텐츠를 만듭니다 -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졸업,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 - IT 대기업 전략팀 근무 중 - 저서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 슈퍼업무력 ARTS (2020) *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201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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