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에 여전히 붙어 있는 이유

2022/10/24
 나는 왜 뭔가를 만들어하고 싶어 하면서도 현실적인 삶으로 무대를 옮기지 않을까? 왜 나는 여전히 예술작품들에서 손과 눈을 떼지 못하나. 하고 고민하다 이틀 전에 불현듯 답을 떠올렸다. 

1. 예술작품은 재밌었다. 강력한 쾌감을 줬다. 
2. 그것으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었다. 아는 사람들끼리 연결되는 그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이 두가지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 20대 후반이 지나며 예술작품들에 흥미를 잃었다. 책 한권도 무척 어렵게 읽어낸다. 읽어낸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곧 잊어버린다. 때론 새로운 음악이나 영화를 접하는 것에 약간의 벽도 느낀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익숙해지는 것도 어려운데, 그것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는 것도 꽤 어려웠다. 꽤 의무적으로 많은 것들을 접해-보낸다. 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6
팔로워 10
팔로잉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