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

동모장 · 진짜 나는 누굴까?
2023/02/05
어제 오전에 집에 돌아가다가 2000원을 발견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나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CCTV가 있을수는 있지만 사실 큰 의미가 없었을거 같다.
금액이 적어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피해를 주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직감적으로 그 돈을 주우면 안될거 같아서 112에 바로 전화를 했다.
그렇게 몇분을 기다리니 경찰차가 도착해서
나의 인적사항들을 물어보고 소유권 주장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욕심나지도 않아서 그냥 포기했다.
2000원이라는 금액이 적어보이지만, 만약 주웠다면 마음은 2000배 무겁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은 나를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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