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09/05
생각을 하다 불안해졌을 땐, 생각을 안 하는 게 장땡이야.
예를 들면 토오루가 산더미 같은, 그것도 발목까지 쌓여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빨랫감에 둘러 쌓였다면 어떡할래?
게다가 세탁기가 없어서 한 장 한 장 손으로 빨아야 합니다.
토오루는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정말로 몽땅 세탁할 수 있을까?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자신을 제대로 내놓을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면 할수록 불안해집니다.
하지만 시간은 시시각각 지나가고, 자아. 과연 토오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발 밑에 있는 것부터 세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지 몰라.
앞날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만 쳐다보면 발밑의 빨래에 발목이 감겨 넘어진다구.
"지금"이나 "오늘"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해.
그렇게 한 장 한 장 세탁해 나가면 어쩐지 싱거우리 만치 간단하게 하늘의 이치가 보일 테니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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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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