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어딘가 있을 우리 복돌이 별..
2023/01/12
내가 어렸을 때 우리 동네에서는 집집마다 개를 키웠다.
지금처럼 집안에서 귀엽게 키우지는 않던 시절이니까...
사람이 먹는 밥을 똑같이 먹으며 마당을 지키던 집 지키는 경비원이었다.
우리 복돌이는 길 건너에 살던 하얀 진돗개랑 하얀 사낭 개 사이에서 태어난..
하얀 복슬강쥐였다.
하얀 복슬강쥐였다.
우리는 두 마리 중 유난히 복슬거리는 녀석을 골랐다.
복돌이라고 이름을 짓고 집으로 데려왔던 첫날...
밤새 낑낑거리고 우는 녀석이 걱정이 된 나는 눈을 비비며 우리 복돌이 옆을 지켰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적응이 된 복돌이는 마당을 신나게 뛰어다녔다.
녀석... 어찌나 깨방정인지 텐션이 엄청났었다...
그런데 우리 복돌이 뭔가 이상하다...
복돌이 여동생은 엄마 닮아서 날씬하게 커지던데 우리 복돌이는 뭔가 이상하다.
복돌이 아빠도 날씬하다고 들었다.
다리가 무척 길지만 날씬하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리 복돌이는 털찐 강아지가 되어가고 있었다. ㅡ,,ㅡ
몸통도 늠름하지만.... 진짜 심하게 털찐강아지가 되어가고 있었다.
나는 우리 복돌이... 진짜 진돗개 엄마가 낳은 강쥐가 맞을까 하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너무 잘 먹고 잘 자라 버린 복돌이는 2달 만에 덩치가 엄청났다.
이게 강아지가 맞는 건지...
어찌나 힘...
@지미님...복돌이는 복돌이 별에 있을겁니다 ㅠ,ㅠ
복돌아...잘 지내는 겨?
어디에 있든 행복해야 한다..
@지미님...복돌이는 복돌이 별에 있을겁니다 ㅠ,ㅠ
복돌아...잘 지내는 겨?
어디에 있든 행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