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티나무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02/28
   
밥티나무
   
   
박선욱
   
   
세상에 태어나
이름이 왜 그런고
모양 좋은 꽃과 잎
어디 다 놔두고
저런, 키만 멀대같애
   
하고 많은 땅 중에
손바닥만 한 정원 귀퉁이냐
모질게 손가락질이나 받으며
오나가나 천덕꾸러기로 섰더니
아뿔싸, 그예 뽑히고 마는구나
   
(《세계일보》, 1990.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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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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