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호수에 비친 세넨툰치의 그림자3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3/12/07
영화의 전개는 현재의 드러난 사건과 과거의 은폐된 사건들이 얽혀 있고, 중심 인물과 주변 인물들이 복잡하게 엮여서 펼쳐진다. 나도 모르게 미국의 헐리우드 상업 영화의 구조와 문법에 익숙해졌는지, 나는 무엇인가 매우 색다르고 낯선 느낌을 받으며 이 영화를 보았다. 역시, 헐리우드식의 핏물이 낭자한 혹은 익숙한 괴물의 모습이 등장하는 공포영화와는 다른, 자연스러우면서도 섬뜩한 모습들이 이 영화에는 등장한다.  
영화를 보며 나는 모든 인간은 믿음, 미신, 사랑 그리고 공포가 혼재된 채로 살아가는구나 라고 느꼈다. 사랑과 범죄, 믿음과 미신, 집단적 강간, 폭력과 복수, 환상과 현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영화를 통해 나타났다. 이 영화는 현재 첨단 과학기술과 문명시대를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에게도 질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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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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