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심 극복하기 (feat. 버트런드 러셀 경)

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3/06/27
얼마 전 저는 질투의 감정으로 매우 큰 괴로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문득 옛날에 읽은 버트란트 러셀의 '행복의 정복'에서 질투에 대해 다룬 대목이 있었던 것이 기억나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행복의 정복'은 1부 불행의 원인과 2부 행복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경쟁, 권태, 피로, 무의미하다는 느낌, 질투, 죄의식, 피해망상증, 평판에 대한 공포 등을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열의, 애정, 가족, 일, 일반적인 관심사, 노력과 단념 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세련된 심리학 이론이 많은 요즘에 읽기에는 좀 고색창연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지만, 평이하고 명료한 논리로 전개되어 읽기가 편하고 납득하기가 쉽습니다. 
질투에 관련한 내용 중 저한테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들은 이런 문장들이었습니다. 

행복은 인간 누구나가 타고난 권리이며 그것을 빼앗긴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인간을 괴팍스럽게 만들고 비참하게 만드는 법이다. 
질투심이 많은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질투의 치료법은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내게 말해 봐야,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내가 질투의 감정을 지속하고 있는 한, 행복을 발견할 수는 없는 것이고, 내가 행복을 발견할 때까지는 질투가 그치지 않는다. 그저 그뿐 아닌가" 하고. 
그러나 실제의 생활이라는 것은 결코 이렇게 논리적인 것은 아니다. 자기의 시샘 많은 감정의 원인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고치기 위한 장족의 진보가 된다. 

무엇이나 남의 것과 비교해서 생각하는 습관은 치명적인 악습이다. 자기에게는 자기가 사는 방법, 자기 나름의 인생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유쾌한 일이 있을 때는 온 힘을 다해서 그것을 즐기면 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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