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 Factfulness: 당신이 아는 사실은 정말 사실인가?]
2023/10/26
![](https://t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EOM/image/kvk0b9-veTdDpflxec68snTWubI.jpg)
읽기 시작한 책을 딱 8일 되는 째 완독했다. 간만의 아주 빠른 완독이자 완결이다.
그동안 딱히 다른 책을 잘 추천하지 않았는데, 이 책은 참 오랜만에 추천하는 책이 될 듯 하다. 특히, 자신이 꽤나 똑똑하고 지식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처참함을 깨닫게 해주고, 제대로 된 방향성을 잡게 해 줄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내 주변과 내 과거 경험을 연결 짓는다. 이는 책과 내가 토론하며 책을 읽고, 이후에 더 나은 방향으로 적용하기 위함이다. 물론 모든 책이 이럴 수 있는건 절대 아니다. 수준높게 쓰여있는 의미있는 책만이 이런 일을 해낼 수 있다. 이 책은 내 기대 이상의 수작이었다.
.
이 책을 읽으며 그리고 끝까지 읽고 난 뒤, 가장 먼저 전 직장에서 일하던 방식이 떠올랐다. 전 직장에서 가장 먼저 프로젝트를 투입되면 그 날 바로 하는 일이 '가설을 세우는 일'이다. 이를 Hyphothesis driven approach라고 한다.
과거 다른 컨설팅사를 다녔지만 이렇게 일한적은 없었기에 처음에는 이 방식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 큰 조직에 이 프로젝트 주제를 아주 잘 아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뭐하러 고통스럽게 Hyphothesis를 세우고 이를 검증하며 진행하는가.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 고민에 대해 다른 동료들은 보통 이렇게 말하곤 했다
.
'That's not McKinsey way' (그건 맥킨지가 일하는 방식이 아니야)
.
하지만 여전히 답답한 때가 많았다. 전문가의 의견을 활용하면 훨씬 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데 왜 이렇게 가설을 세우는 일을 하며 시간을 끌지?
.
누구도 이에 대해 나에게 명확하게 대답을 해주지는 않았다.
직장을 떠...
![](https://alook.so/assets/hurdle-bg-1799b769f63897f591a4ec02ca099354308b8484ea688c711bd739afa0683c96.png)
자기 계발 컨텐츠를 만듭니다
-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졸업,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
- IT 대기업 전략팀 근무 중
- 저서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 슈퍼업무력 ARTS (2020)
*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2017) 등
@gajadoll 가설도 고도로 훈련된 사람들이 세우는게 맞긴 하죠.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다만 그 인더스트리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다른 인더스트리 / 유사 인더스트리 / 경쟁사 등의 자료를 보면 어떤 걸 보아야 할지가 보이긴 한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제 저서 슈퍼업무력 ARTS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궁금하시면 참고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
전 가설도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나오는거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가설을 세울수가 없으니까요…) 다만 그 가설이 틀렸을때 새로운 방향성이 나오는건고 굉장히 고통스러운 과정일거란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근데 회사 내부 사람의 인사이트와 다르게 회사 외부의 제너럴리스트들의 가설 검증이 회사에 새로운 인사이트가 되고 가이드라인이 되가는 방식이 흥미롭네요 ㅎㅎ
전 가설도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나오는거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가설을 세울수가 없으니까요…) 다만 그 가설이 틀렸을때 새로운 방향성이 나오는건고 굉장히 고통스러운 과정일거란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근데 회사 내부 사람의 인사이트와 다르게 회사 외부의 제너럴리스트들의 가설 검증이 회사에 새로운 인사이트가 되고 가이드라인이 되가는 방식이 흥미롭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