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이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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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4/04/11
  다들 안녕,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나요? 저는 오늘도 염증에 뒤덮인 모가지로 두유 마시고 약 먹느라 눈물 찔끔 흘린 던던 씨에요. 항생제도 먹고 있고 소염제도 먹고 있는데 왜 이렇게 염증이 안 낫는지 모르겠어요. 침 삼키기도 힘들고 지금 먹는 약이 또 입을 엄청 마르게 하는 약이라 조금만 있어도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가요. 그럼 물 넘기기는 더 힘들어지고 저는 또 모가지를 부여잡고 끙끙거린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뭘 마음대로 먹지도 못하는 몸이 되었나 싶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안 아픈 곳 없이 아주 고루고루 아파왔으니 세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겠죠. 이러다 평생을 이런 몸으로 사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되는데 왠지 그게 현실이 될 것 같아 찝찌부리하네요. 어제 투표를 하고 집에 와서 푹 쉬었는데 아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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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 추가... 그래도 포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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