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빈 · 열심히 사는 아재
2021/10/31
저에겐 아버지는 애증의 대상입니다.

10대~30대까지는 정말 아버지가 무섭고,  어머니를 힘들게 하시는거 보면서,  사랑보다 미움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저도 나이를 먹고  40대가 되어 보니,  생각이 조금은 달라지더라구요.
요즘 아버지께서  당뇨가 심해서 수술도 하시고,  약도 드시고,  아직도  배를 타시고 거기서 요리사로 일을 하시는데
회사에서 하는 건강검진에 불합격? 되어서 또 재검사한다고  굶는 모습을 보니, 참 애처롭더라구요.

"우리가족이 이렇게 까지 살 수 있는것도 아버지의 희생이 컸을텐데~ 내가 너무 아버지를 미워한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때가 많아지더군요.  그러면서 요즘은 아버지와 함께 무언가를 할려고 노력한답니다.

10~20대는 아버지가 무언가를 같이 하지고 하면 짜증만 내고, 못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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