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팀장 · 바쁘게 사는 워킹맘입니다.
2021/11/07
저는 저의 첫 팀장님을 아직도 연락하고 가끔 찾아뵙습니다.  벌써 여러 해 전에 퇴직하셨는데도 말입니다.

20년전 제가 신입 사원으로 발령 받은 날  우리 팀장님은 처음 팀장으로 발령을 받으셨습니다.
무섭게 생기신 외모 때문에 처음엔 가까이 가지 못했으나
날이 갈수록 그분의 진심이 느껴져서 잘 따랐지요

신입이어서 일이 서툴거나 판단하기 어려울 때 저는 팀장님께 많이 의지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팀장님은 판단해주기 보다는 같이 해결하자는 식이셨습니다.
그 때 제 마음은 팀장님이 좀 더 주도적으로 판단해 주시길 바랬습니다.  

세월이 흘러 4년전 저는 팀장이 되었습니다.  팀장 발령받고 처음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자기 업무만 하던 직원에서 팀장을 바뀌자마자 팀원들이 저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판단해주기 바랬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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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신입사원들 일 가르쳐주는 이팀장 집에서는 고딩 중딩 두명의 아들을 키우는 엄마 동네에서는 이일저일 관심많은 40대 아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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