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후회했던 단 한 가지

담장고양이
담장고양이 · 느려도 꾸준히. 함께 이기를.
2022/03/10
저는 과거에 대한 후회가 별로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너무 잘 살아와서 그런 게 아니라 너무 생각 없이 살았었기 때문에 무엇을 후회해야 하는 지를 몰랐던 거죠. 내 삶의 잘못이 나에게 있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겁니다. 참 어리고 미숙했었지요.

그러다 저에게 돈이 부족해 졌을 때 저는 돈을 아끼지 못했던 지난 날을 후회했었고 어머니를 떠나 보냈을 때는 더 잘해드리지 못했던 스스로를 원망했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하나 둘 쌓여가던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러다 정말 나는 가진 걸 다 잃어버릴지도 모르겠구나.

그 중에서 가장 후회했던 한 가지는 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을 외면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조금 더 잘해주었더라면. 조금만 예쁜 말을 했었더라면. 어려울 때 작은 도움이라도 주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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