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럽맘
투럽맘 · 전업주부의 디지털노마드세상을 꿈꾸며
2021/11/12
결혼하기 하루전 버진로드 예행연습 겸 아빠랑 손잡고 걸어보는데 갑자기 울컥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누구보다 크고 강해보이던 경상도 사나이였던 아빠의 딸을 보내는 표정을 보고 말았거든요.
그 후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남편을 보니 새삼 아빠의 자리가 어렵구나란걸 옆에서 느끼고 있어요.
엄마랑은 싸우고 지지고 볶고 다시 푸는데 크면서 아이랑 아빠랑은 잘 지내다가도 바르게 크라고 한소리하면 아이와 남편의 사이가 한없이 어색하고 멀어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중간에서 남편과 아이의 입장 모두 이해가 되기에 시간이 조금 지난뒤 아이에게
"아빠는 이렇게 힘들게 일하고 계셔. 항상 너희를 생각해. 아빠 맘은 이래.."
라고 이야기해줘요. 엄마는 악역을 좀 맡아주구요^^;;
그리고 뭘해도 아빠랑 이거하자~ 저거 하자! 그리고 남편이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전업주부로 지내며 아이들을 키운지 10년이 지나고 어느덧 사회와 가정에서 나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얼룩소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했음 좋겠어요.
494
팔로워 464
팔로잉 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