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2/03/06
문득 외로운 밤에.
어제 밤새 발열과 인후통으로 끙끙대다가, 종일 멍하게 있으면서 하루가 다 갔다.실배님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이라고 글을 남겨 주셨는데, 나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말로만 듣다가 당첨되어 보니 생각보다 조금 찐하게 몸살 기운이 돌았다.  본가에 혼자 종일 있으면서, 계속 멍때렸다. 온라인 예배 2차례 시청, 낮잠, 마누라 심부름 1회, 기계적인 얼룩소 클릭의 반복. 그러다가 오후에 자가키트 테스트 결과 2줄 나와서, 인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청에 갔는데, 사람이 천 명은 넘게 줄 서 있는걸 보고 집으로 다시 복귀했다. 나의아저씨 무한 재생 틀어놓고 청승맞게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 내가 오늘 하루 대체 뭘 한거지? 언제부터인가 삶이 조금씩 힘에 부쳤던 것 같다. 주말 하루만이라도 좀 맘편히 쉬고 싶은데, 아이들이 있다보니 그러지 못했고, 일요일은 교회에 가고 섬기는(봉사) 일들이 있다보니 쉬는게 쉬는게 아닌 주말이었다. 가족들이 확진되고, 사...
얼룩커
2022/03/07
답글: 문득 외로운 밤에.
생활/사건사고+1
이럴수가!!  세투님이 확진이라니...
제발 아니길 바랬는데..
한번 아프고 나면 돈이고 머고 다 필요없고 건강이 최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안걸리는 사람이 신기할정도라고 하니
너무 속상해 마시고..
끼니 제때 꼭 챙겨드시고 따뜻한물 잊지말고
계속 챙겨드세요~~
그리고...아무것도 하기싫을때는 아무것도 안해도
돼요^^그래야지 또 일할수 있는 원동력을 얻지요~
재택근무라 편히 쉬지도 못하시겠지만
틈틈히 꼭 챙겨서 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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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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