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겊 엄마와 철사 엄마
2022/07/31
전업맘이든, 워킹맘이든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에게 따뜻하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그런데 그런 항상성을 유지하는 엄마란 유니콘 같이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 같다.
학기 중에는 집중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방학 즈음으로 미뤄 놓았던 연수(학문 따위를 연구하고 닦음. 공부가 이론적인 것을 정적으로 학습한다면 연수는 실무적이고 체험적인 활동에 쓰인다- 나무위키)를 오늘 막 끝마쳤다.
다시 돌아가서 그때의 나를 만난다면 한 대 콩하고 꿀밤을 주고 말 거다. 그때는 왜 몰랐을까. 황금 같은 방학 기간에, 게다가 신랑도 시댁일 땜에 내려가서 혼자 애를 돌보는 이 시간으로 연수를 미뤄놓다니 말이다.
연수 내용 중에 새끼 원숭이에 대한 실험 이야기가 나왔다. 위스콘신 대학의 할로우가 한 실험이었는데 새끼 원숭이에게 두 가지 종류의 엄마를 주었다. 가슴에 우유병을 달고 먹을 것을 주는 철사 엄마와 먹을 것을 주지는 않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