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보입니다] 실질 문맹률 75%의 나라, 대한민국

돼지감자
돼지감자 · 낭만 가득 예비 예술 전시 기획자
2022/03/29
낭만 가득 예비 예술 전시 기획자, 돼지감자입니다.

화요일도 어김없이 나른한 오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의 두 번째 게시물로는 '문맹'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얘 봐라? 오늘 자꾸 예술 글은 안 쓰고 다른 글만 써대네?

진정하세요! 이것도 예술이랑 관련 있어요!
몇 달 전, 캘린더를 하나 선물 받았습니다.
저만 받은 건 아니구요, 저희 복지관 직원 전원이 받게 되었어요.
캘린더 첫 장에는 이런 문구가 써있더군요.
"우리나라 성인의 4.5%는 제대로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합니다."
해당 수치는 2020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시행한 성인문해능력조사의 결과에서 나온 수치라고 합니다.
이후 캘린더의 각 장 뒷면에는 평생교육원 한글 교실을 통해 글을 배운 어르신들이 직접 쓴 시의 사진이 하나씩 첨부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위에 첨부되어 있는 사진은 제가 가장 그 중 감명 깊게 읽었던 시 입니다.
어르신들이 배운 글자로 한 글자 한 글자 써낸 시, 예술이죠?

갑자기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요,
캘린더를 보다 보니 우리나라의 문맹률이 어느정도인지 문득 궁금해졌어요.
사실 저희 복지관에서도 한글 교실을 운영합니다.
수강생은 약 30~40 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수강생 전원이 할머니들이구요, 전문 강사님이 직접 오셔서 강의를 진행합니다.
가끔 강사님이 일이 생겨 오시지 못 하는 날에는,
제가 선생님으로 들어갑니다. 물론 전문 강사의 자격은 없지만, 한글은 가르쳐드릴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이 동네에서만 수십명이 있는데, 과연 전국에는 몇 명이 있다는 건가? 싶더라구요.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2020년 성인 문해 능력 조사 결과 (출처 - 통계청)
통계청 사이트에 들어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앞서 캘린더에 언급되어있던 문구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준 4 이상이라고 함은 중학교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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