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짙은 안개와도 같은 뮤지컬
2022/03/23
얼마 전 지인이 생일 선물로 레베카를 보여줬다.
코로나가 위협적이기는 했지만,
여행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요즘 같은 때
무언과 환기가 필요했다.
옥주현님이 연기한 댄버스 부인을 보고 싶었지만
신영숙님의 댄버스 부인 버전을 봤다.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더 전율이 왔다.
옥주현님이 조금 더 그리움과 사랑에 부드러운 댄버스 부인이라면
신영숙님의 댄버스 부인은 강렬하고 섬뜩한 느낌 마져 드는
강한 느낌.
같은 배역이라도 Soul 이라는 필터를 거치니 이렇게 다른 버전의 댄버스 부인이 탄생했다.
레베카를 향한 광적인 집착과 애증을 넘어 마치 신적인 존재로까지 여기는 그녀.
누군가를 이렇게 갈망하고 원해본 적이 있던가.
비록 3층에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