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림자
꽃그림자 · 꽃이 아름답게 핀 날에 태어났습니다.
2022/05/15
아버지를 화장하고나서 납골당에 모셨어요.
차가운 대리석 안에 들어가계시지만 명패를 쓰다듬으며 아버지께 얘기하곤 합니다.
그리운 사람을 추모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압니다.
생활 속에 문득문득 묻어있는 아버지의 흔적들도 있지만,
납골당에 가면 더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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