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리
톰리 ·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드립니다.
2023/02/22
 우리는 아픔을 느낄 때 두 가지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아요. 외면하고 묻어버리는 '참기'와 아픔과 적극적으로 대면하는 '표현하기'가 있다고 봐요. 사실 숨겨버리거나 참아버리면 순간 쉽게 느껴지지만, 마음에 침전물처럼 가라앉아 쌓이다가 언젠가 큰 분출로 나타날 거라 생각합니다. 

미혜님은 아픈 마음을 적극적으로 대면하는 분 같아요. 갑자기 불쑥 찾아오면 순간 놀라지만 이불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글에 아픔을 실려 보내는 분으로 보여요. 

자꾸 비슷한 아픔의 글을 쓰신다는 염려가 글에서 보이던데, 미혜님만의 깊은 아픔이 번호표 들고 오지는 안잖아요. 자꾸 오면 자꾸 쓰시고, 같은 아픔이 찾아오면 또 쓰시면 될 거예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담담히 글에 녹아버리면, 아픔도 녹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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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Tomorrow Of Memory 기억의 내일... 내일은 어떤 기억을 가지고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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