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기억하다 : 10월의 멋진 하늘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3/10/31
(정신이 오락가락해도) 습관처럼 사진은 부지런히 찍었다. 어느덧 10월의 마지막날. 하늘 사진을 먼저 나눈다.



'갈' 계절, 하늘이 참 곱다.

나무가 꽃만큼 아름다운 계절. 짧아서 아쉽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가을 ⓒ청자몽

나뭇잎이 물들어서 세상이 알록달록 참 예쁘다. 가을이 짧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누리는 잠깐의 따스함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무들은 저렇게 예쁜 색을 어떻게 숨기고 살았는지 궁금할만큼 예쁜 색상을 뽑낸다. 나무만큼 하늘빛도 곱고 아름답다.

아직 나무에 초록색이 더 많을 때 찍은 하늘 사진이다. 그래도 나무에 물기가 줄어들어서인지, 잎사귀도 말라가는게 보였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나뭇잎을 다 떨구고 겨울 준비를 모양이었다. 곧 추워질테지.. 아쉽게 따뜻하고, 아쉽게 예뻤던 며칠이었다.

요즘은 가을이 하도 짧아서 '갈'이라고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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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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