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귀를 위한 음악 추천 10 #2

ears
ears 인증된 계정 · 여러분의 귀를 위한 매거진, 이어스
2023/08/10

취향에 맞는 곡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 곡을 소개한다.
당신의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쯤은 있길 바라며.


1. Swizz Beatz - Runaway (feat. Nas)
https://youtu.be/BjwInB2lPH4

미디어 그룹 매스어필(Mass Appeal)이 힙합 50주년을 맞아 [Hip Hop 50]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DJ 프리미어(DJ Premier), 스위즈 비츠(Swizz Beatz) 두 사람이 EP 규모의 앨범을 선보였고, 이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질 것 같다. 힙합 탄생이 어느덧 50년이 지났다. 그간 많은 앨범이 나왔고, 그 중 몇 장은 현대 음악 전체에서 클래식으로 통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 나스는 무려 30년을 있었다. 그러면서도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이 래퍼의 꾸준함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쾌감이 있지만 오랜만에 과거 뉴욕 힙합 음악이 지니고 있던 거친 매력, 나스 특유의 비정형 라임 설계와 샘플링 보컬까지 듣고 있으면 그 시기로 돌아간 것 같다. 30년이 지나도 이정도로 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많은 래퍼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자신의 커리어를 길게 생각하지 않는 래퍼들에게는 더욱.


2. Lisa Ekdahl - Bang bang i mitt hjärta
https://youtu.be/bBb2CwlfuSg?list=OLAK5uy_k_-T3a67uYGqp9zP5hLloGrH_a3NnnvV8

나이가 든다는 것 자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리사 엑달(Lisa Ekdahl)을 마주할 때는 이따금 나이와 관련된 생각이 든다. 여전히 내 마음 속에는 일등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이다. 재즈와 팝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면서도 재즈라는 엘리멘트를 정말 잘 간직하고 있는 리사 엑달은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목소리와 비주얼을 지니고 있는데, 그도 점차 변화하는 것이 느껴진다. 순수함이 사라진다는 느낌이나 단순히 '나이 든다'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묘하게 그대로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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