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3/25
딸아이는 중국에서 대학을 나왔다. 중국은 이렇다 할 입학식이나 오리엔테이션도 없이 바로 수업에 돌입했다. 모든 대학이 다 그런지 어떤진 몰라도 딸이 다니던 그 대학은 그랬다. 
신입생 환영회니 과 회식이니 그런 것도 당연히 없었다. 따라서 어울려 다니며 술을 마시는 일 따위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한국사람 관점에서 보면 지극히 재미없고 낭만도 없는 그런 대학생활일 것이다.
그런 분위기를 보며 남편은 딸을 중국에서 대학생활을 하게 한 걸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한국 대학생들은 적어도 한 학기는 과 모임, 동아리 모임, 동창 모임 등 각종 신입생 환영 모임으로 술 마시며 허비하는 시간인데 중국에선 그 꼴 안 보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여겨서였다.
그러나 예외는 있었다. 그건 바로 한국학생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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