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중인 전문가들: 진보/보수 모두가 당황하고 있다.

김민석
김민석 인증된 계정 ·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2023/03/17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대통령 때문에 국방/안보 전문가들 사이에 황망한 분위기가 퍼져나가고 있다.

현직과 전문가를 만나보니.....

나는 ‘메이저’ 즉 국내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 혹은 방송국에 소속된 기자가 아니다 보니 직-간접적으로 차별과 홀대를 많이 받는 편이다. 해외 언론사 소속 특파원에 전문화된 기사를 쓰다보니 그렇게 된 것인데, 사실 이제는 익숙해서(사실 원한에 가득 차 있다) 나만의 기사와 제보를 얻는 비법을 가지고 있다.

비법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고, 기자들이 나를 많이 찾도록 만들고, 또 많이 찾아오고 있다. 전문화된 영역이다 보니 새로 국방과 안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알음알음해서 나를 찾아오기도 하고, 이 분야에서 경력이 오래된 분이라도 가끔 내가 지식과 정보로 도움을 드릴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않고 도와주며 산다. 

이렇게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전문가를 도와주는 전문가’ 혹은 ‘기자를 취재하는 기자’처럼 취재할 때가 많다. 내가 칼럼이나 기사로 이따금 특종을 내는 국방/안보분야의 대부분 이슈는 ‘정규직’ 기자들이 바빠서 챙기지 못하는 학술회의나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을 남보다 먼저 알아채서 기사화 한 것들이 대부분이라, 이런 공식 자료 외의 부분들은 도움을 많이 받는 상부상조의 관계를 가진 분들이 종종 있다.

특히 요즘은 신상에 변화가 생겨서 많은 전문가들을 만나뵙고 있다. 여러 명의 기자분부터 해서 학계와 전/현직 분들을 죽 순례하듯이 뵙고 있는데, 이름을 밝혀도 무방한 분들 중 가장 유명하신 분은 ‘천공 의혹’의 당사자로 현재 고생중이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님도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진영을 넘어서 다들 '멘붕'한 상태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고? 솔직히 말해서 지금 외교/안보 전문가와 현직자들은 그 진영과 성향에 관계없이 ‘번아웃’ 상태라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현 정부의 국방/안보 정책에 찬성과 반대를 할 것 없이, 그냥 멍하니 황망한 분위기를 누구를 만나든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내가 한번 얼룩소에서도...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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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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