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그 찝찝함에 대하여.
2024/09/22
추석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만남에 있다. 가까우면서도 먼 마음의 거리가 이렇게나 힘들 줄이야.
이제 내가 감당해야 할 마음의 버거움이 벗겨지니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어깨가 결리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면 어떤 것이든 좀 내려놓게 되고 편하게 된다고들 하지만 난 그렇지 못하다. 아니 그렇게 되다가도 도로 원점으로 돌아간다. 차라리 생판 모르는 남이 더 편할 것 같다.
너무 잘 알아서, 어떤 대답과 행동을 할지 너무 뻔하기 때문에 더 대하기가 힘들다. 만남 뒤에 찾아오는 타격감을 난 금방 극복할 수가 없다. 그냥 그 시간 속에 나를 무참하게 내버려 두기가 너무 겁이 난다. 또 속상해질까 봐..
어떻게든 마음을 이겨보려 애쓰고 있다. 아예 만남을 거부할 수 없으니 즐겨보고 싶었지만 요번에도 실패했다.
이런저런 사람들의 아웅다웅 시끄러운 대화들.. 머릿속에서 어느 시점인지도 모를 말들이 머릿속에서 떠들어댄다.
집에 돌아와 왠지 모를 눈물이 쏟아져 한참 눈물, 콧물을 쏟아내고 잠이 들었다. 어쨌든 끝났다.
만남으로 인해 즐거움이 있고 부담감이 ...
수지님, 무사히 명절을 잘 건너오셨습니다.
시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일, 아픈 친정엄마를 누군가 붙어 앉아 돌봐야 하는 일로
변명거리를 찾았던 저를 아주 부끄럽게 하는 글이었네요.
이젠 그저 그리움만 그득합니다.
개운하지 않으셨겠지만, 수지님의 마음이 내내 평안하시길 바라요.
'아버님 홀로 외로운' 추석이었다니 아릿합니다.
@JACK alooker 님, 추석 잘 지내셨나요?
비가 많이 오고나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신기했습니다.
3년만에 삼형제가 모였어요. 싸울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모두들 자기 변명하느라 바쁘더군요.
그래도 무사히 차례지내고 왔어요. 그래서 좋았다기보다 찝찝했어요. 하하하..
아버님 홀로 외로운 추석이였죠..
어머님은 잘 계신가요?
아무쪼록 남은 9월 잘 지내시길요. 감사합니다.!!
가족들에게 만큼은 가장 좋은 덕담은 침묵일겁니다. 다음 덕담이 고맙다는 말일텐데 그조차 의도를 추측당할 수 있는 것이 현실 가족일겁니다. 침묵. 다음 고마움의 표시. 가장 어려운 사이가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수지 님께서도 명절에 가족이 모인다는 사실 만으로 엄청난 화목함이란 현실을 이젠 받아드리셔야하는 시대입니다.
수지님, 무사히 명절을 잘 건너오셨습니다.
시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일, 아픈 친정엄마를 누군가 붙어 앉아 돌봐야 하는 일로
변명거리를 찾았던 저를 아주 부끄럽게 하는 글이었네요.
이젠 그저 그리움만 그득합니다.
개운하지 않으셨겠지만, 수지님의 마음이 내내 평안하시길 바라요.
'아버님 홀로 외로운' 추석이었다니 아릿합니다.
@JACK alooker 님, 추석 잘 지내셨나요?
비가 많이 오고나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신기했습니다.
3년만에 삼형제가 모였어요. 싸울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모두들 자기 변명하느라 바쁘더군요.
그래도 무사히 차례지내고 왔어요. 그래서 좋았다기보다 찝찝했어요. 하하하..
아버님 홀로 외로운 추석이였죠..
어머님은 잘 계신가요?
아무쪼록 남은 9월 잘 지내시길요. 감사합니다.!!
가족들에게 만큼은 가장 좋은 덕담은 침묵일겁니다. 다음 덕담이 고맙다는 말일텐데 그조차 의도를 추측당할 수 있는 것이 현실 가족일겁니다. 침묵. 다음 고마움의 표시. 가장 어려운 사이가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수지 님께서도 명절에 가족이 모인다는 사실 만으로 엄청난 화목함이란 현실을 이젠 받아드리셔야하는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