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체성 드러내는 도시색…뉴욕은 노랑, 서울은 ‘오락가락’

ledesk
ledesk 인증된 계정 · 소통하는 新개념 언론, 르데스크
2024/12/04
매년 바뀌는 서울 도시색, 올해는 스카이코랄 내년엔 그린오로라…“정체성 혼돈”
[사진=서울시]
세계 주요 도시와 국가들이 고유의 색채로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는 반면 서울은 매년 도시색을 바꾸면서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의 혼란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서울을 대표하는 색으로 ‘그린오로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름 가로수의 생명력을 담아낸 색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서울을 대표하는 색은 한강의 노을빛을 형상화한 ‘스카이코럴’이었다.
 
서울시가 매년 도시를 대표하는 도시색을 바꾸고 있는 반면 해외 주요 도시는 수십 년간 일관된 색채로 자연스럽게 시민의 일상에 스며들어 도시의 색을 구축해왔다. 예컨대, 런던은 전통적으로 빨간색 우체통과 이층버스 등으로 도시 이미지를 만들었다. 런던의 빨간색은 권위와 힘의 상징이다. 
 
피터 애크로이드의 책 ‘런던의 색깔’에 따르면 빨간색은 런던을 대표하는 색이다. 금융과 권위를 상징하는 도시에 가장 적합한 색으로 평가된다. 19세기 초 택시부터 시작해 기둥, 지하철, 우체통, 전화박스 등 도시 곳곳에 빨강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런던하면 자연스럽게 빨간색을 떠올릴 수 있다.
▲ 해외 도시들은 수십...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4K
팔로워 158
팔로잉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