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독감, 코로나보다 아팠고 편도염보다는 나았던...

물살
물살 · 바다를 배경으로 바다에서 살아갑니다.
2023/12/27
육지에서 반가운 친구들이 다녀갔다.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진 한 친구는 예정보다 이틀 먼저 육지로 돌아갔고
다음 날, 친구는 'B형 독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는 단 한 번도 독감에 걸려본 적이 없고, 감기도 잘 안 오는지라 옮았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이틀 뒤, 갑자기 기침이 콜록콜록 나더니 그날 밤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다. 
증상 1일째. 밤새 39도를 넘어간 고열. 

증상 2일째인 다음 날 아침, 바로 병원을 찾아 독감 검사부터 했다. 결과는 '음성' 
해열제도 듣지 않았고 그날도 열은 39도를 넘어갔다. 
다음 날 아침, 또 검사를 했다. 결과는 또 '음성' 
물질 전날이라 수액을 맞고 간신히 열을 조금 떨어뜨렸다. 

증상 3일째. 바다까지 나갔지만 짙은 해무 탓에 물질을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벌벌 떨다 집에 왔더니 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콜록콜록 계속되는 기침과 함께. 
병원은 갈 기운도 없었다. 그리고 화가 나기 시작했다. 
독감은 아니라는데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