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1/07
이전 글도 읽었는데 정말 놀랐겠어요. 제가 다 아찔하더라고요. 

아이를 키워보니 어른들이 왜 ‘물가에 내놓은 어린 아이 같다’고 하신지 알겠더라고요. 평온한 순간에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터지니까요. 

저는 아들이 4살 때 밤에 갑작스럽게 호흡이 불안정하고 열이 나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간 적이 있어요. 급성 폐쇄성 후두염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진을 찍으니 기도가 쇠뿔 모양으로 좁아져 있다고 조금만 늦었어도 목숨이 위험했다 하여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린 기억이 납니다. 

어떤 날은 기분 좋게 집안 가구 배치를 새로 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즐기는데 딸아이가 그날 저녁 배치를 바꾼 쇼파 등받이에 올라가 장난을 치다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박고 떨어진 적이 있어요. 자지러지게 울고 머리가 갑자기 엄청 부풀어 올라 응급실에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2.1K
팔로워 768
팔로잉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