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어른이 되지 맙시다. by 천세곡

동보라미 · 더 맑고 단단하고 다정하고 지혜롭게

2022/11/15

나는 82년생 김지영보다 한 살이 많은 81년생이다. 88서울올림픽이 개최 되던 해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1999년에 수능을 치르고 2000년에 대학생이 되었다. 20세기에 태어나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나는 현재 마흔 둘이다. 내가 벌써 40대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특별히 이루어놓은 것도 없는데 그동안 꼬박꼬박 나이는 잘도 먹었구나 싶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 시간과 나이인 것 같다. 욕심 부린다고 하루 24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없고, 더 젊어지고 싶다고 나이를 안 먹을 수도 없다. 얼마 전 친구가 책을 여러 권 선물해줬는데 그 중 한 권을 읽고 있다. 중년의 심리학과 관련된 책이다. 책 표지에 ‘자기실현을 위한 중년의 심리학’이라고 써있는데 중년이라는 단어에 눈이 갔다. ‘내가 중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녀가 없어서인지, 철이 없어서인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돌봄교사로 일하며 매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서인지 나도 모르게 나는 중...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2/11/16

평생 어른이 되지 맙시다.

생활/사건사고+8

내가 중년이면 어떠랴. 마음만은 청춘으로 살아가리. 그리고 나이를 먹는 만큼 지혜도 많이 먹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과 이해심도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중년은 인생의 황금기라고 했던 어느 심리학자의 말처럼 나는 지금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중년답게, 나답게 살아가야겠다.

몸은 중년의 때를 시작하셨을지 모릅니다만, 마음만큼은 청년의 때를 살아가고 있다면 아직 중년이 아닌 청년이라고 봐되 되지 않을까 합니다.

동보라미님 글을 보면 중년이라고는 전혀 생각이 되지 않더라고요. 따뜻하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글들이어서 늘 보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어른은 영원히(?)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무슨 피터팬 같은 소리냐고요? ㅎㅎㅎ
사실 우리는 평생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