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건가요?

김인호
김인호 · 글 한 줄 쓰는게 유일한 취미생활
2022/01/26
나이가 어느새 30대 중반에 다다르니 
함께 수평선에서 걷던 친구와 지인들이 점차 수직선 상에 놓이게 되네요.

분명 그 때는 최고의 친구였고, 가장 믿었고 의지가 됐었는데
이제는 서로 너무나 달라져 버린건지 더 이상 그 때의 친구는 없고
핸드폰 속에 저장된 카카오톡 친구 정도로 변해가네요.

서로 각자 다른 길을 걷는게 전혀 이상한게 아니고, 각자 자기만의 속도가 있을 뿐인데.
나도 내 친구도 모두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인데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알 수 없게 멀어져 버리는 현실을
제법 굵어진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이 너무 먹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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