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을 다녀와서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06/05
친정을 갈때는 설레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85세 81세 의 늙으신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오는길은 비도 오고 발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거동도 많이 불편 하시고 귀도 잘 안들리지만 고집은 있으신 내 아버지,
모든것에 싫은것도 없으시고 미운것도
 없으시는 천사같은 내 엄마.
딸이 손주까지 본 할머니 인데도 우리부모님 눈에는 아직 애기로 보이나 봅니다. 
건강조심해라, 운전조심해라,조심해라로 시작해서 조심해라로 끝을 맺으십니다.
농사일을 이제는 그만 하셔도 될텐데
나눠먹어야 할 사람들이 많으니 하셔야
한다고 고생하시는 부모님ㅠㅠ
힘들게 해놓신 것 제 차에 한가득 실어
주시며 애기들 하고 나눠 먹어라 하십니다.
양파, 마늘, 감자,녹두 ,등등등

엄마 아부지 잘 먹겠습니다.
다음에 내려 갈때까지 건강히 계십시요.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7K
팔로워 416
팔로잉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