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 인플레이션의 역습]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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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3
alookso 유두호
인플레이션.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화폐 가치가 하락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말인즉슨, 내 월급이 그대로인데 인플레이션이 왔다면 내가 ‘실질’적으로 더 가난해진단 의미다. 같은 월급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총량이 줄어드니까 그렇다.

지금 많은 한국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가난해지는 중이다. 올해 들어 물가가 빠르게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 전 세계 대부분이 우리와 비슷한 처지다. 게다가 문제는 일상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다. 이 두 가지가 현재 인플레이션 폭등을 견인하고 있다. 제일 많이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가격은 시장경제의 심장이다.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가격을 매개로 이뤄진다. 물가가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알 수 있다면, 경제의 많은 걸 이해하고 있단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지금 진행 중인 물가 상승을 이해할 수 있다면 바로 지금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해할 수 있다. 이번 alookso 시리즈는 이 물가 이야기를 다방면에서 다룬다.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을 시작으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 문제 그리고 물가상승이 또 다른 경제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한 얘기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 얘기도 빠질 수 없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을 막을 1차적 책임을 진 기관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하는 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3편의 연재물도 준비했다.


1.
20세기 물가상승률이 돌아온 까닭은 (권승준, alookso 에디터)
20세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민생 문제는 물가였다고 한다. 물가상승률이 심심찮게 10%를 넘나들던 시절이었다. 물가가 요동치면 민심도 요동쳤다. 지금 들으면 믿기지 않지만, 그땐 명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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