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이혜경 · 일어 서는 자
2021/11/29
 공포와 공허, 외로움 등등으로 인해 저도 한 때는 칩거 아닌 칩거를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식구들이 다 나가면 불도 다 끄고 커튼도 꼭꼭 닫아 놓고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도 않고 전화도 안 받고... 인생의 된 맛에 지쳐있었던거 같아요. 딱 이만큼만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님의 글을 읽으면서 고등학교 시절 자취방이 생각나네요. 환기를 위해 문 밑에 뚫린 조그만 구멍으로 저를 들여다 보던 눈동자ㅠㅠ
 제 얼굴을 보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아무 걱정없는 사람 같다구요. 곧 그럴 날이 오리란걸 파이팅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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