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 동생이 제가 아끼는 제가 쓰던 살구색 담요에 누워서 젖병을 빨고있었습니다. 그땐 분유의 단맛을 잊지않았던터라 꼬물꼬물 거리는 동생 옆에 앉아 간절하게 "한입만 남겨주라. 한입만..." 을 웅얼거렸죠. 누나가 무슨소리 하는지 알아먹지도 못하게 어린 꼬물이는 배 고픈데로 엄마가 타준 분유를 다 먹어버리고 빈 젖병을 엄마가 가져가는데 그게 그렇게 서러워서 목놓아 울어버렸습니다. 그게 3살 기억이었죠. 지금도 엄마와 그 이야기 하면서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