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까지 살았더니 연진아, 세상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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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 생성AI가 불러올 미래의 정치, 경제,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 기사는 드라마 <더 글로리>의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목소리를 빌려와 쓴, 하나의 가상 시나리오입니다. 

사진= 넷플릭스 제공
연진아, 내 복수는 성공했고 지금은 2084년이야. 인류는 어찌저찌 살아남았고 나는 이제 100살을 눈앞에 두고 있어. 내 젊은날을 모두 바친 너에게, 이제 더는 볼 수 없는 너에게, 복수를 이룬 이후의 내 삶을 이야기하려 해, 연진아.

연진아, 나는 너의 작고 소중한 아이를 내 체육관 안에 두려고 교사가 됐어. 너의 소중한 아이에게, 삶을 너의 엄마처럼 살아선 안 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거든. 꼭 네 아이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 교실에서는 더 이상의 폭력은 일어나지 않도록, 그래서 제 2의 내가 태어나지 않도록 하려는 게 내가 교사가 된 이유였어.

하지만 내 공직 생활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어, 연진아. 너도 알다시피,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한 거야. 학교에는 나같은 인간 교사 대신 아이들 한명 한명에 맞춤한 학습 파트너가 들어오기 시작했어. 아이들에겐 곧 친구와도, 선생님과도 같은 존재가 됐지.

이 인공지능 교사들은 말이야, 자연어처리라는 기술로 무장해서는, 진짜 사람처럼 얘기하더라. 꼬인 것도 없이, 아이들이 아무리 귀찮은 질문을 해도 다정하게. 이렇게 된 지는 한참 됐어, 연진아. 벌써 40년이나 된 일이야.

[향후 20년 안에 인간이 정교한 인공지능 파트너와 상호작용을 하게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는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아이들은 본래 장난감, 반려동물 심지어 상상의 친구를 의인화 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의 이런 특성은 개인 맞춤형의 친구 겸 교사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파트너를 설계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인간처럼 말하고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파트너는 아이의 잠재력 개발에 매우 극적인 차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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