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옛이름 '오근내'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4/03/31
(1)
강원도 춘천이 역사기록에 처음 나오는 이름은 '오근내烏斤乃'다. 오근내 어원이 난해하다고 한다.
https://www.facebook.com/photo?fbid=7584271721632140&set=a.1461392743920099
김양진 교수는 발표문을 논문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
춘천의 초기 지명 '오근내'에 대해서 고대국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몇 자 적고자 한다.
오근내烏斤乃의 '오烏'가 삼국사기 지리지에 대응하는 어휘를 본다.
구성(駒城) 멸오(滅烏)라고도 한다.
삼국사기 권35.
거란문자 mir(말[馬]. 오午)가 '멸滅'[구駒]에 대응한다. 성城이 '오烏'에 대응한다.
오근내烏斤乃의 '오烏'는 '성城'으로 '성城'에 '근내斤乃' 어휘가 결합했다.

(3)
'오근내烏斤乃'의 '근斤'에 대해서 알아본다.
가평군(嘉平郡)은 본래 고구려(高句麗) 근평군(平郡)이었는데, 경덕왕(景德王)이 이름을 고쳤다. 
삼국사기 권35.
과 가嘉가 대응한다. '근斤'은 '큰'의 뜻이다.

(4)
'오근내烏斤乃'의 '내乃'에 대해서 알아본다.
한성군(漢城郡)[한홀(漢忽)이라고도 하고 식성(息城)이라고도 하고 내홀(忽)이라고도 한다.]
삼국사기 권37.
'내乃'는 '한'[大]의 뜻이다.

(5)
'오근내烏斤乃'는 '오烏'[성城]에 '큰'(한)[大]을 뜻하는 단어 '근斤-내乃'가 동어중복으로 결합했다. 형용사가 명사 뒤에서 수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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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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