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고성돈
고성돈 · 나무와 숲을 좋아합니다
2023/09/08
고성돈 사진
흔히 도토리가 열리는 졸참나무, 갈참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그리고 상수리나무를 한데 묶어 참나무라고 합니다.

상수리나무가 집안 이름, 즉 참나무에서 좀 다른 이름을 갖게 된 데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습니다.

상수리나무의 원래 이름은 ‘토리’였습니다.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난 간 선조는 제대로 먹을 음식이 없자 토리나무의 열매인 토리로 만든 묵을 먹었습니다. 묵 맛에 빠진 선조는 왜란이 끝나고 궁에 돌아온 뒤에도 토리로 만든 묵인 도토리묵을 즐겨 찾았습니다. 그래서 상시 수라상에 오르게 돼 ‘상수라’가 됐다가 ‘상수리’로 불리게 됐습니다. 도토리는 떡갈나무의 열매를 가리키는 단어였지만 오늘날 도토리는 참나무속 나무의 열매를 통칭하는 표현이 됐습니다.

가을철 산에 오르다보면 재미 삼아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를 줍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자루를 들고 나선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참나무는 해마다 많은 양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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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좋아 은퇴후 자연환경해설사 자격을 취득했고 마을여행 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을 수료 하였습니다. 제주일보 비상임논설위원으로 20년간 활동하였습니다.저서로는 '따뜻한 마음 한그릇'과 '리더십과 임파워먼트' 두권이 있습니다. 최근 은퇴 후 유투브 '고성돈 헬로제주'를 운영하는 초보 유투버이기도 합니다. 제주의 산과 들과 바다를 돌아다니여 사진찍기와 동영상을 촬영하여 제주의 자연을 소개하는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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