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공부의 어려움에 대하여

게으른 · 저는 게으릅니다.
2023/08/06
 
unsplash
대학 공부의 어려움에 대하여
(본 글은 티스토리 블로그에 쓴 글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몇 년 전 대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대두된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라고 단정짓기 전에 그것이 왜 문제인지, 어떤 면에서 문제인지, 문제가 맞는다면 원인은 무엇일지에 대한 파악이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름대로 고민해보았고 그 결론을 적어보고자 한다. 어떤 면에서는 대학 공부가 고등학교까지의 공부와 무엇이 다르길래 대학이 고등교육기관이라 불리는가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공부에는 세 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어떻게 how?”를 배우는 것, 두 번째는 “왜 why?”를 배우는 것, 세 번째는 “그래서 뭐 so what?”을 배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공기의 영향을 무시할 수 있다면 수직 위로 던진 공이 얼마나 높이까지 올라가는지, 다시 땅에 떨어질 때까지 몇 초가 걸리는지 모두 계산할 수 있다. 간단한 공식이 이미 완성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공식에다 초기 속도만 집어넣으면 된다. 이렇게 공식을 외워서 문제를 푸는 것이 “어떻게?”에 해당된다. 고등학교까지의 공부는 철저히 이런 방식에 맞춰져 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풀며 저 문제는 어떻게 푸는지, 문제별로 풀이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운다.
 
그런데 이 공식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뉴턴역학 제2법칙만 안다면, 그리고 약간의 수...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최선을 다해 게으릅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에는 게으르고 싶어도 부지런하게 됩니다. 공부를 좋아합니다. 가르치는 것도 좋아합니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가르치는 것이 꿈입니다.
9
팔로워 13
팔로잉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