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의 삶] 나만의 영화관 꿀템
2024/11/22
영화를 보는 게 일이다 보니, 내게 영화관은 반쯤 업무 공간이다. 그래서 영화 관람 컨디션에 민감한 편이다. 자주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불편하면 안 되니까. 그래서 정리했다. 아무도 관심 없을 나만의 영화관 개꿀템. 영화관에 자주 들락거리는 인간의 노하우 정도로 보면 되겠다.
1. 귀마개
이건 진짜 소중하다. 나는 오감 모두 민감한 예민이다. 그중에서도 큰 소리를 힘들어한다. 그런데 요즘 영화들이 사운드를 중시하며 볼륨 자체를 키우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다. 영화를 보며 '귀가 아프다'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돌비 시네마관에서 시사를 여는 경우도 왕왕 있는데, 소리가 너무 크면 영화에 집중이 힘들다.
그래서 내 가방 속에는 늘 귀마개가 상비되어 있다. 열람실에서 귀마개 끼고 공부할 때는 그렇게 잠 오더니, 다행히...
2016년 한 영화잡지사에서 영화평론가로 등단.
영화, 시리즈, 유튜브. 문화 전반에 대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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