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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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4/11/06
  다들 안녕, 간만에 머리를 자르고 온 던던 씨에요. 저는 강력한 반곱슬 머리라 주로 옆머리를 소멸시키는 히메컷을 하는데 이게 셀프로 될 것 같으면서 안되어서 늘 미용실에 가서 잘라요. 물론 스타일링은 미용실에 다녀온 찰나의 순간 동안만 유지가 되고 강력한 반곱슬(곱슬이 심한게 아니라 반곱슬이 별 짓을 다 해도 정리되지 않음)의 영향으로 누웠다 한 번 일어나거나 머리 한번 감고 나면 다시 부시시한 반곱슬이 되어요. 자격증이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제 부스스 머리를 해치우려면 미용실의 파워가 절실히 필요해요. 근데 문제는 미용실 파워도 얼마 안 간다는 점... 심지어 매직도 해 봤는데 안통하더라구요? 제 머리를 본 좀 비싼 헤어샵 원장님이 강철 반곱슬이라고 ㅋㅋㅋㅋㅋㅋ 말을 하시더라구요. 이런 반곱슬은 처음 본다곸ㅋㅋㅋ

  여튼 그런 의미에서 저는 봉두난발을 피하기 위해 또 히메컷을 했고 외출하고 왔으니 머리를 감았는데 역시나 드라이한 건 도루묵이 되었구요, 저는 그저 허허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앞머리 옆머리 정리도 하고 뒷머리도 좀 손봐서 가벼워진 걸로 만족하려구요.

  제가 까마귀 성격이랄까 반짝거리는 장신구나 특히 머리 장식을 좋아해서 꽤 많이 가지고 있는데 얼른 머리를 길러서 이것 저것 꾸며보고 싶어요. 사실 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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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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