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창-김연아 은메달, 김건희 로드(경향신문 김석 경제에디터 2023.07.21)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07/21
에디터의 창-김연아 은메달, 김건희 로드
경향신문 김석 경제에디터 2023.07.21
   
잊을 만하면 다시 말이 나온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김연아 은메달 얘기다. 당시 금메달의 주인공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였다. 소트니코바가 얼마 전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그때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난 두 번째 테스트를 받아야 했고, 다행히 두 번째 샘플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이 발언의 파장이 상당한 모양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재조사를 벌여 문제가 발견된다면 금메달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나는 도핑보다는 당시 채점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내가 처음 인터뷰했을 때 김연아는 중학생이었다. 말수가 적고 가냘퍼 보였지만 뭔지 모를 강인함이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대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소치 올림픽 때도 김연아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201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경쟁자로는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율리야 리프니츠카야,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 정도만이 꼽혔다.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것을 보고 프리 프로그램에서 넘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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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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