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린이도서관만들기 기록 - 22. 출중한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4/04/18
2007년 6월 15일(금)

   
‘더불어 사는 위대한 평민' 풀무학교 다녀오기
   
대전에서 출발한 버스가 청풍휴게소에서 잠시 멈췄다. 어른과 아이들의 볼일도 있지만 휴게소에서 먹는 차 한 잔은 특별하다.
아침나절 날이 흐리다. 바람도 간간히 분다. 관광버스에 올라타자 강낭콩이 송송 박힌 백설기와 생수 한 병을 받았다. 오늘은 충남 홍성에 있는 풀무학교에 가는 날, 교육장 말고 밖에서 만나는 반디들이 새삼 반갑다. 엄마를 따라온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체험학습으로 따라왔나 보다. 우리가 타고 가는 ‘큰 차'는 삼성생명에서 후원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논마다 한 칸씩 지어놓은 주황색지붕이 눈에 띈다. 말로만 들었던 오리농부들의 집이다. 150만평에 친환경 논농사를 짓는 홍성군 문당리 홍동마을이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 같다. 

 
우리가 탄 버스를 보고 손을 흔들어 주셨던 농부님들
 
교육관으로 가는 언덕길에서 오리 앞에 모인 아이들
   
‘하늘공경 땅 사랑'
풀무학교 교육관에서 반디들은 학교관련 사무국장의 학교소개와 마을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보고 들었다. 지역살림을 스스로 가꾸는 홍동에는 ‘아름다운 홍동모임'으로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와 풀무생활협동조합, 풀무신용협동조합, 갓골어린이집, 그물코출판사 등이 있다.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는 고등과정의 대안학교로 입시위주의 교육이 아니다. 학생들은 외지에서 70%, 지역에서 30%가 모이며 주거는 전원 기숙사생활을 한다.
   
교육관에서 풀무학교를 소개하는 사무국장

풀무의 교육목표는 ‘성서에 바탕을 둔 깊이 있는 인생관과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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