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의 휴가는 정말 화려했을까??
나이가 들면서 한가지 생긴 버릇이 있다. 그것은 과거의 일을 반추해보고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난 어떤 선택을 할까??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는 것이다.
얼마전 아내에게 물었던 질문 "살아생전 언제가 가장 행복했었나?"에 대한 대답으로 들은 " 지금 이순간, 천국을 향해서 가고있고, 이 땅에서 천국을 살고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라는 대답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크리스천으로선 맞는 대답이었지만, 당시엔 내가 원하는 답은 적어도 아니었다. 나의 질문은 이런 형편없는 나같은 인간과 반 평생을 같이 살아오면서 어쩌다 한번은 행복했었던 적이 있었을 테고, 그 때가 언제였는지를 물었었던 것인데, 아내는 그런 나의 질문의 의도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대답을 해주었던것이다.이제 이 대답의 의미를 알기에 난 정말 숱한 행복한 날들을 살고 있다 아내처럼....
살아있을 땐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행복한 휴가를 즐긴듯 보였지만, 정작 그들의 삶이 화려한 휴가를 보냈는지 궁금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화려한 휴가"는 5.18 민주화운동을 진압한 공수부대의 진압작전명이다. 처음 이 작전명을 알게 되었을 때 나의 의문은 작전명이 왜 "화려한 휴가 "였을까? 였고, 이내 군대에서 휴가를 기다려온 병사들의 심정과 그들의 휴가계획등을 생각해보고나서 , 무릎을 탁 친적이 있었다. 적어도 그들의 작명 실력만큼은 인정해주고 싶었다. 그들에게는 이 작전이 진정 화려한 휴가였을 것이다. 쿠데타 성공세력들은 성공 후 나누어 가진 권력으로 남은 인생에서 화려한 휴가를 꿈꾸고 받았을 터이고, 작전에 참가한 공수부대원들은 당연히 화려한 휴가를 포상으로 받았음에 틀림없다.
80학번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한 나에게 5.18은 커다란 영광이자 동시에 상처였다. 당시엔 정말 목숨걸고 시위한다는 그런 비장함으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한다는 그런 마음과 함께, 계란으로 바위치는 형국인, 거대 권력과의 싸움에서 과연 승리가 가능할까..라는 회의감에 항상 두렵기만 했었다....
얼마전 아내에게 물었던 질문 "살아생전 언제가 가장 행복했었나?"에 대한 대답으로 들은 " 지금 이순간, 천국을 향해서 가고있고, 이 땅에서 천국을 살고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라는 대답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크리스천으로선 맞는 대답이었지만, 당시엔 내가 원하는 답은 적어도 아니었다. 나의 질문은 이런 형편없는 나같은 인간과 반 평생을 같이 살아오면서 어쩌다 한번은 행복했었던 적이 있었을 테고, 그 때가 언제였는지를 물었었던 것인데, 아내는 그런 나의 질문의 의도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대답을 해주었던것이다.이제 이 대답의 의미를 알기에 난 정말 숱한 행복한 날들을 살고 있다 아내처럼....
살아있을 땐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행복한 휴가를 즐긴듯 보였지만, 정작 그들의 삶이 화려한 휴가를 보냈는지 궁금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화려한 휴가"는 5.18 민주화운동을 진압한 공수부대의 진압작전명이다. 처음 이 작전명을 알게 되었을 때 나의 의문은 작전명이 왜 "화려한 휴가 "였을까? 였고, 이내 군대에서 휴가를 기다려온 병사들의 심정과 그들의 휴가계획등을 생각해보고나서 , 무릎을 탁 친적이 있었다. 적어도 그들의 작명 실력만큼은 인정해주고 싶었다. 그들에게는 이 작전이 진정 화려한 휴가였을 것이다. 쿠데타 성공세력들은 성공 후 나누어 가진 권력으로 남은 인생에서 화려한 휴가를 꿈꾸고 받았을 터이고, 작전에 참가한 공수부대원들은 당연히 화려한 휴가를 포상으로 받았음에 틀림없다.
80학번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한 나에게 5.18은 커다란 영광이자 동시에 상처였다. 당시엔 정말 목숨걸고 시위한다는 그런 비장함으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한다는 그런 마음과 함께, 계란으로 바위치는 형국인, 거대 권력과의 싸움에서 과연 승리가 가능할까..라는 회의감에 항상 두렵기만 했었다....
루시아님. 미혜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5.18에 대한 많은 부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그저 힘없는 이 땅의 민중일 뿐입니다. 앞으로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깨어있으려고 생각을 다 잡아 보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 눈앞에 항상 펼쳐져 있습니다.다시한번 용기를 채워주시는 댓글 감사합니다.
와...
사실 이전 글에도 읽고. 와.. 하며 댓글을 적다가 지웠습니다.
역시 경험으로 얻은 깨달음은 정말 귀한 것같습니다. 깨어있는 사람이 되려 노력하는데요... 무지한 제겐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클레이 곽님은 적어도 깨어있으시거나, 깨어있으려고 노력하시는 분이라는 게 글에서 느껴집니다.
이전 글, 이번 글 어쩌면 용기가 필요한 글인 것 같아요. 저는 이전 글에 공감을 적다 지웠거든요. 멋집니다.
그리고 스스로 반문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글 감사해요 ^^
직접 그 시대 한가운데에서 생생하게 목격하셨으니
얼마나 두렵고 무서우셨을지 전 감히 상상도 안 됩니다.
5.18 민주항쟁을 위해 앞장선 클레이 곽님 같으신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 우리가 적어도 그때보다는 삶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욕심을 내려놓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직접 그 시대 한가운데에서 생생하게 목격하셨으니
얼마나 두렵고 무서우셨을지 전 감히 상상도 안 됩니다.
5.18 민주항쟁을 위해 앞장선 클레이 곽님 같으신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 우리가 적어도 그때보다는 삶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욕심을 내려놓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루시아님. 미혜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5.18에 대한 많은 부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그저 힘없는 이 땅의 민중일 뿐입니다. 앞으로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깨어있으려고 생각을 다 잡아 보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 눈앞에 항상 펼쳐져 있습니다.다시한번 용기를 채워주시는 댓글 감사합니다.
와...
사실 이전 글에도 읽고. 와.. 하며 댓글을 적다가 지웠습니다.
역시 경험으로 얻은 깨달음은 정말 귀한 것같습니다. 깨어있는 사람이 되려 노력하는데요... 무지한 제겐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클레이 곽님은 적어도 깨어있으시거나, 깨어있으려고 노력하시는 분이라는 게 글에서 느껴집니다.
이전 글, 이번 글 어쩌면 용기가 필요한 글인 것 같아요. 저는 이전 글에 공감을 적다 지웠거든요. 멋집니다.
그리고 스스로 반문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글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