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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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미독립선언서》를 읽어본 지인1이 사석에서 육당 최남선의 명문이라고 칭찬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1은 한시를 창작하고 동아일보 문화부장을 지낸 우석 안재준 선생이다. 선생님 생전에 나는 선생님을 모시고 한시 감상 개인 지도를 받은 일이 있었다. 첫 수업에 기초 소양을 테스트하면서 하도 야단을 쳐서 눈물이 날 뻔했다. 현암사에서 나온 당시 삼백수를 공부해 가곤 했다. 새벽에 일어나 노원 수락산 산줄기 귀임봉(285m) 너머 약수터를 다녀오면서 외웠다. 문리가 터지기 시작하자 한시 해석에서 한시 창작으로 넘어가자고 했다. 한시 오언절구 한 수 짓기로 한시 공부는 끝이 났다. 그 시를 서랍 속에 넣어두고 일 년 뒤 꺼내 보라는 과제를 받았다. 만나자는 연락은 늘 받기만 했다. 암에 걸리고도 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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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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