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영부영하다가

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3/06/16
매일이 똑같은 시간이지만 어영부영하다보면 합리화하게 되는 일들 중에 운동도 그 하나다.
손자 둘 등원시키고 치우고 나면, 오전 시간은 금새 흘러가버린다. 얼룩소의 글도 잠시만 안보면 저만치 흘러가 쌓여있다.
댓글에 답글도, 원글에 이어쓴글들도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다. 써 본 사람만이 아는 마음이다. 어떤 글에서는 글쓴이의 강한 멘탈까지 느껴진다. 한참을 머물다가 정신차리고 보면 시계바늘은 벌써 정중앙에 가있다.

가벼운 등산을 쉽게 할 수 있는건 집 가까운 곳에 있기도 하고, 그리 높지도 않은 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며칠 전 비온 뒤라 청명한 날씨지만, 오전은 습기가 물려있고 오후에는 하루살이 벌레랑 모기들이 설친다.
해서, 12시 전 후로 산에 오르면 시원한 그늘과 바람은 물론이고, 산 전체를 통으로 혼자 차지하게 된다. 아무도 없다. 간혹 인기척이 날 뿐.

사진을 찍으면서도 느끼는 무성한 초록길

높고 파란 하늘을 쳐다보며 오늘은 오랫만에 가벼운 등산을 결정한 거다.
27년 옷쟁이였던 터라 어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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