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밥상의 기본을 모르는 여자 by 구름

당당해지자 · 일상 소통

2022/03/07

집에서 밥상을 차릴때 예전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먹고 살기 바빠 반찬통에 들어있는 반찬을 상 위에 그대로 올려 먹고 다음 식사 때도 그대로 올라오기 일쑤였다. 그리고 지금도 다른 손님이 오지 않으면 다른 그릇에 덜어내 새로 담는 모습은 자주 찾아보기 힘들다. 결혼하고 나서 제일 큰 부부싸움이 3년만에 일어났다. 그동안 나는 아이가 3살이 되었고 직장맘에 집안일까지 쉴틈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했었다. 집에서도 일이 가능한 신랑은 삼시세끼를 집에서 해결했으며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내가 차려주는 밥상에 숟가락을 얹었다. 회사에서 회식한번 하려 치면 자기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으로 가지도 못하게 만들고 오후 쉬는 시간 30분을 이용해 집에 가서 저녁 밥상을 차려놓고 오곤 했다. 그저 그런것도 내 일이려니 묵묵히 해왔었는데 반찬통이 밥상에 올라오고 먹은 반찬 또 올린다며 나더러 밥상의 기본도 모르는 여자라고 비수를 날렸다. 밥 먹는 3년동안 그게 그렇게 마음에 안들었으면 다른 그릇에 덜어서...

구름 · 삶을 즐기려고

2022/03/07

답글: 밥상의 기본을 모르는 여자

생활/사건사고+7

애도 아니고 자기 밥은 자기가 챙겨야죠. 조금 화가 나려고 하네요. 게다가 일하고 있는 아내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요. 싫으면 자기가 했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표현이라도 둥글게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어째서 저런 언사를 행하신 건지. 제가 그런 말을 들었어도 황당하고 서러웠을 거 같습니다. 남편분이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줄 아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