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보님, 애 보고 살림하면서 어떻게 일해요? (feat. 육아휴직)

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1/24
이재명 후보의 주택공급 공약도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들긴 하지만 나를 황당하게 만든 것은 윤석열 후보의 '부모육아 재택보장'이었다.

부모육아 재택보장 공약을 채택한 윤후보의 선대위

30대 미혼 전문직 종사자가 내놓은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하는데,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거나, 육아를 전담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안을 한 사람은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이것을 공약으로 내건 선대위는 무슨 생각으로 채택한 것일까? 

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정책본부는 이 제안을 1993년 클린턴 행정부부터 시행된 미국의 '유연근무제'와 2018년 일본에서 시작된 '원격근무제'를 참고해 발전시켰다고 한다. 정책본부의 조용석 팀장은 "육아재택은 일·가정 양립의 새 모델"이라며 "기존 육아휴직과 함께 일부는 육아휴직으로 일부는 재택 등 다양한 선태권을 드리는 게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했는데, 그래서 제1양육자인 나의 기준에서 상식적으로 한 번 따져보았다.

제안자와 윤후보측에서 이야기하는 육아 재택이란?

'육아 재택'은 아이를 키우는 노동자가 일정 기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말한다. 

그러면서 제안자는 
  •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고용 단절이 되는 경우가 많다.
  • 가계 소득이 감소되는 것도 부담
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고 한다.

이에 국민의 힘은 
  • 전 기간 육아 재택과 일부 기간 육아 재택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 육아 재택을 허용한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육아 재택을 공약화했다
고 기사에 나와있다.


집에서 하는 육아 + 집에서 하는 일 = 육아 재택?

재택근무란 근로자가 일을 '집'에서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공간의 제약 없이 일을 하는 근로의 또 다른 형태이다.

육아는 어린아이를 기르는 일종의 '일'이다.


왜 두 개를 붙여버린걸까?

육아가 이미 재택근무라고 볼 수 있는데 한 사람이 완전히 개념이 다른 종류의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는걸까?

쉽고 빠르고 가까운(?) 안철수 후보의 손주돌...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
968
팔로워 764
팔로잉 4